2008년 06월 29일
타이베이 여행_28일
28일 여정
호텔-시먼-중정기념당-호텔-타이베이 기차역-공항
귀국편 비행기가 18:35 출발이니까, 세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치고, 공항버스로 이동하는 시간도 있고.. 하면서 자꾸 제하다 보니 생각보다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저질 체력이므로 새벽같이 일어나 돌아다니고 하는 방안은 언제나 아웃오브안중이다)고궁박물관 일정을 빼고 중정기념당에 가 보기로 했다.





쨍하게 개인 하늘을 이고 선 새파란 기와, 백색 몸체의 웅장한 중정기념당은 남경의 중산릉을 떠오르게 했다. 걷기만 해도 눈 밑에 땀이 고이는 불볕 더위도 중산릉을 오르던 때와 다름없는 날씨였다. 그때 메었다 상해에 버리고 온 배낭 어깨끈 스펀지가 흠뻑 젖도록 땀이 배었었는데. 중산릉의 계단 수를 생각하면 중정기념당은 너무나 약과고, 그냥 땅에 붙어있다고 해도 좋은 정도다. 하긴 중산릉을 오르던 나는 북경에서의 몇달간 자전거로 단련된 신체를 가지고 있었고, 2년 정도 더 젊었고, 조금 걸었다고 허리가 반동강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기념당 대문이 열려 있어 마치 링컨처럼 앉아있는 장개석 동상이 멀리서도 보였다. 그것이 4층이고, 1층 등에는 장개석에 관한 유품이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봐도 잘 몰라 훑고 지나갔다.
점심을 거른채, 타이베이 기차역 뒤편에서 처음에 타고 온 '대유'보다 좌석 상태가 더 좋은 '국광' 운수 버스(125NT/인)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여섯시 반에 떠나는 비행기를 타려고 두시 전에 공항에 왔으니 시간이 더럭같이 남아 아는 사람들에게 돌릴 기념품을 샀다. 대운이 깨일 달마조사 부적, 고양이 모양 주머니, 이슨의 정선집이 새로 나왔지만 거의 노래가 겹치는데다 공항이라 너무 비싸(498NT)내려 놓았고 나를 위해서는 대만의 전통 공연예술이라는 손인형극의 인형(490NT)을 샀다. 유명 인사로는 손오공, 포청천, 관우, 공명 등이 있었으나 조운이라 샀다(장비 아니냐고 묻고 싶지만..).

(설명: 출국하는 순간까지도 오덕질... 이설건 선생님)

(설명: ㅎㅎ 착하게 나왔다)

(설명: 명교주 효맹)

(설명: 조운? ...(울음))


일정이 2박3일이었는데 머리랑 꼬리를 치면 온전한건 하루밖에 없었으니까 넉넉한 일정은 아니었다. 박물관, 충렬사, 미라마, 공관야시장을 놓친 것도 아쉽다. 타이베이는 깨끗하고, 편리하고, 사람이 친절해서 좋은 도시다. 다음에 갈때는 일정에서 먹는 것과(여기서 더 어떻게) 오덕질에 조금 특화한 일정을 준비해도 좋겠다.

# by | 2008/06/29 14:45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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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이냐?!